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 안경사의 업무범위를 가장 많이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노영민 의원이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할 것입니다. 이처럼 친근한 노영민 의원실을 방문하였는데 의원께서 앞좌석 테이블 위에 말띠 해를 상징하며 힘차게 뛰고 있는 그림 한 점을 가리키며 저 연하장을 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가 다 지나갔다고 인사한 첫 마디가 생각납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2014년의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과 다사다난이란 단어를 인용하며 한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오랫동안 잊혀 지지 않을 아름다운 추억도 있고 꼭 이루어 내야하는 진행형의 일도 있으며, 밤잠을 설쳐가며 연구하고 고민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정말 희비가 엇갈리는 여러 가지 일들 속에서 묵묵히 협회를 믿고 지지해준 회원님과 협회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임직원 여러분, 한국안경광학과 교수협의회와 업계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지난해를 돌아보면 우리 협회와 업계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의 염원사업이자 안경사의 백년대계를 위한 단독법이 국회에 발의 되어 있습니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89년에 갓난아이로 태어난 국가공인 안경사는 이제 사회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성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단독주택에 비유되는 안경사법이 없어 의사의 지도를 받는 의료기사와 더불어 공동주택에 함께 살고 있음으로 인해 안경사의 진보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안경사단독법이 통과되면 내부인테리어라 할 수 있는 시행령과 생활필수품에 해당하는 시행규칙을 안경사의 환경에 맞도록 만들 수 있으므로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창조경제를 기치로 모든 규제를 완화하라는 정부의 방침은 우리업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근용(돋보기)안경과 시행된 지 2년에 불과한 콘택트렌즈의 인터넷 판매 규제를 완화하라는 압박이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산자원부 등 주무부처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압박을 가해왔고, 고용노동부에서는 시기능훈련사란 직군을 만들어 안경사의 업무를 이원화하기 위한 정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반면 시력을 교정하는 도수용 수경은 분명히 의료기기임에도 공산품으로 규정하여 누구나 취급될 수 있었던 것을 논리적으로 대응하여 다시 의료기기로 재분류하는 쾌거도 있었고,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있는 안경테를 재정립하여 안경사만이 취급하도록 하는 연구용역이 국가예산으로 진행되어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상당히 긍정적 반응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협회는 잠시도 숨 돌릴 겨를도 없이 바쁘게 움직인 한해였으나, 장기적인 경제적 불황은 한라옵틱과 신화인터내셔널 같은 규모 있는 안경테 제조업체가 도산하는 등 업계전반에 많은 어려움이 가중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급속도로 변화하는 환경과 정부의 규제완화정책은 안경사와 안경업계에 어떤 변수로 다가올 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희생 없이 승리 없다는 말처럼 우리는 많은 어려움 중에도 큰 희망을 발견하였습니다. 안경사법 통과를 위해 바쁜 일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함께 연구하고 조언을 해주시는 안경사법 통과를 위한 특별위원님들과 9월 18일 ‘안경사법 왜 필요한가?’란 주제로 국회에서 개최된 토론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신 회원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 토론회는 많은 언론에 보도되어 안경사의 업무 범위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