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2015년을 보내는 아쉬움도 크지만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또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듯,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에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먼저, 안경사법 통과를 위해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안경사법이 발의된 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전국 4만여 안경사의 단합된 힘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범안심사소위원회에 안경사법을 상정시키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전국 4만여 안경사들이 안경사법 하나로 똘똘 뭉쳐 하나가 되었던 순간을, 그리고 2015년은 대한민국 안경사 역사에 잊지 못할 한 해로 남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안과의사 등의 사회적 강자와 맞서 싸워나갔던 안경사들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더 많은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다시 한 번, 안경사법 통과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밤을 잊은 채로 국회를 지켰던 임직원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해외직구에 의한 콘택트렌즈 등의 유통을 금지하는 법안도 안경사법과 함께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배수지진(背水之陣)의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2015년은 제19대 집행부가 출범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협회장으로서 야심찬 각오를 다지며 힘차게 출발했지만, 뜻한 바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었고 주변의 편견 어린 시선과 오해 섞인 말에 많은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협회와 안경사의 발전을 위한 격려이기에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협회 회무에 반영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남은 임기동안 회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2015년에는 면허신고제가 처음으로 시행됐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인 도입 첫해가 되었다는 평을 얻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던 만큼, 이를 보완해 회원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면허신고를 마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해에는 안경원 정기휴무제 정착과 근무시간 단축을 위한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펼쳐졌으며 국제학술대회, 안경사축구대회, 해외봉사활동 등의 굵직굵직한 행사가 회원 여러분들의 지지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협회가 많은 유관 기관과 함께 노력한 끝에 내년 1월부터 신용카드 수수료가 0.7% 포인트 인하됩니다. 그동안 높은 카드 수수료로 안경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를 얻어낼 때까지 협회는 관련 단체들과 끊임없이 정부와 금융 당국, 국회를 압박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회원 여러분의 힘도 상당히 컸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어떤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행동이 뒤따라야 합니다. 아직도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안경사법 제정은 물론이고, 안경테 의료기기화, 수경·근용 안경과 선글라스 사수, 안경사 공직 진출, 해외직구 관련 등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