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시생활, 안경사와 함께

눈에 가장 자극적인 계절이 바로 봄이다. 건조한 날씨에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는 물론 자외선 수치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위험까지 더해지며 우리 눈은 각종 유해환경에 둘러싸인 만큼 눈을 사수하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때다. 외부자극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안질환 환자 증가해

매년 봄철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안구건조증 등의 안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바람을 타고 눈의 결막에 접촉 후 과민반응을 일으켜 결막에 염증이 발생하게 되며, 각막과 결막의 표면을 덮고 있는 세포막에 달라붙어 눈에 자극이 되고,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게 되면서 각막에 상처가 생기는 것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대표적 안질환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2015년 1,813,951명에서 2019년 2,044,240명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으며, 2019년 2월에는 157,158명이던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3월부터 점차 증가하며 5월에는 334,546명으로 약 112.9%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그렇다면 봄철 유해환경으로부터 우리의 눈을 사수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안전하고 간편한 방법은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다. 평소 안경을 쓰지 않더라도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호용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안경을 쓰면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5배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는 등 안전하고 건강한 시생활을 위한다면 안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평소 콘택트렌즈 착용자라면 대기환경이 좋지 않은 날에는 가급적 안경이나 선글라스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유해물질이 렌즈와 각막 사이에 들어가거나 렌즈 표면에 붙어서 콘택트렌즈가 오염되는 등의 문제가 생겨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야 한다면 권장 착용시간을 지키고, 착용 전후 세척을 철저히 해야 한다. 무엇보다 안경원 방문이 선행되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잘못된 방법으로 콘택트렌즈를 쓰고 있다는 다수의 설문조사와 논문이 있는데 이는 봄철 환절기에 특히 위험하다. 때문에 콘택트렌즈 착용에 앞서 우선 전문가인 안경사에게 검안을 받은 후 올바른 사용방법, 주의사항,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바로 손의 청결이다. 눈에 이물감이나 따가움 등의 불편한 증상이 생기면 손으로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을 넣는 것이 좋다. 씻지 않은 손으로 콘택트렌즈를 만지는 것도 금지다. 뿐만 아니라 혹시 모를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을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안경원 방문으로 환절기 눈 건강 지켜야

앞서 살펴봤듯, 안경 착용은 봄철 환절기에 유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안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아울러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시생활을 위해서는 안경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소중한 내 눈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