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안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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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연제구 맑은눈 안경원의 김흥식 안경사는 40년 경력의 프로 안경사이다. 그는 안경사에 대한 열의와 열정으로 오랜 시간을 보냈고 헌신의 자세로 안경계에 몸담았다. 김 안경사의 이력을 잠시 살펴보면 △1989년 부산시 안경인 안경사법 대책 위원, △1990년 대한안경인협회 회장 표창패 수상, △부산시안경사회 부산진구 회장, △2000년 부산시안경사회 홍보이사, △대한안경사협회 협회장 표창패 수상, △2002년 부산시 부산진구 구청장 문화 예술상 수상, △2004년 부산시 부산진구의회 의장상 문화상 수상 등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이렇듯 그는 안경계의 업권을 지키고 진정한 안경사가 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데 안경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안경사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지닌 그는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안경사에게는 안경을 만드는 일 말고도 특별한 재능이 있다. 바로 아름다운 세상을 예술작품으로 그려내는 ‘화가’인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단순 취미인 것이 아닌 전문가라는 것이다. 이력을 살펴보면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졸업, △개인전 4회, △대상 5회, △국전 입상 및 공모전 44회 입상, △한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종합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 서화작가협 초대작가, △한국 미술대전 27회, 28회 심사, △영남 미술협회 (전)부산지회장 역임, △한국 미술 작가 명감 등재, △한국미술협회, 부산미술협회, 부산취묵회, 부산연묵회 회원 등 열거하기 끝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경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김흥식 안경사가 화가로 활동할 때에는 아호를 붙여 덕곡(德曲) 김흥식으로 불리운다. 어떠한 화려한 글도 그의 그림을 대신하고 표현할 수 없기에 그림을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그림은 휴식이고 희망이고 기쁨이다. 한국의 정취가 담뿍배인 오밀조밀한 산이나 맑게 흘러가는 도랑물 소리가 너무나 그립고,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갈 때 보았던 빨갛게 물든 아름다운 노을을 보며 집으로 마냥 뛰어가던 행복한 소년의 느낌을 다시금 되돌리고 싶은 것이다. 거칠게 보이는 터치와 먹사용이 보는 이들에게 다소 힘들수도 있겠지만 잊고 살았던 옛추억, 고향, 자연을 옮겨 놓으려 한 작가의 작은 노력을 다정하게 관찰해보자.

김흥식 안경사는 안보건 전문가이자 예술가로서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겸손한 자세로 늘 최선을 다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그는 “미술은 어디까지나 나의 취미 생활이며, 안경사가 나의 본업이자 천직”이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전문성과 기술을 더욱더 갈고 닦아 안경사로서 더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