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와 함께 뛰는 안경사

현재 안경계는 불황과 외부세력의 업권 침탈 시도 등 많은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권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경사들의 소통과 단합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는 물론. 안경사 업권 확립에 기여해 나가는 안경사가 있다. 바로 ‘아이패밀리안경콘택트 안경원’의 양승빈 안경사다. 양 안경사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안경사란 직업의 자존감

양승빈 안경사가 안경계에 입문하게 된 것은 아버지의 권유 때문이었다. 대학 진학을 앞두던 시기 안경사의 직업가치를 본 아버지의 추천으로 안경광학과를 선택하게 된 것. 이후 졸업과 종사 기간을 거쳐 지금의 갈마동에 아이패밀리안경콘택트 안경원을 개설한지 벌써 19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2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안경원을 경영하며 다사다난한 일들이 있었지만, 양 안경사는 지금껏 안경사로서 한 가지의 원칙만은 반드시 고수해왔다고 한다. ‘제품이 아닌 가치를 팔자’라는 신념이다. 관련해 양 안경사는 “안경사는 고객의 시생활을 개선해 주는 직업인 만큼, 전문성은 물론이거니와 처방한 제품을 고객이 믿고 착용케 하는 신뢰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론을 밝힌다. 물론 이러한 자세는 안경원 업무에서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고객들의 사소한 시습관까지 체크하며 이에 적합한 처방은 물론,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 사후관리까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양 안경사의 가치관은 고객들에게 통했다. 실제 아이패밀리안경콘택트는 지역 사회에서 신뢰받는 안경원으로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원하는 고객들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원장님으로 불리며, 심지어 서울과 오산 등 타지역으로 이사를 간 고객이 다시 방문할 정도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승빈 안경사는 최근 업계의 침체와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꺼낸다. “최근 대학 안경광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면 학생들 사이에서 미래가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직업인만큼 개인의 가치를 키운다면 충분히 우리 업권은 미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 장기적인 안목과 안경사 업무에 자존감을 가지고 임하길 바란다”고 전한다.

소통과 상생의 공동체를 추구하다

현재 양승빈 안경사는 제21대 대전광역시안경사회 회장으로 지역 안경계를 위해 헌신을 하고 있다. 양 안경사가 협회에서 활동하게 된 것은 지난 2003년부터였다. 당시 정구범 역대 대전 회장의 권유로 회무를 시작한 그는 재무, 홍보, 기획이사, 수석부회장 직을 맡으며 18년간 지역 안경계의 발전과 안경사의 위상 강화에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이번 21대 대전광역시안경사회 회장으로 임직하며 양 안경사가 주력한 것은 바로 ‘소통과 상생’이었다. 그간 임원으로 활동하며 회원과의 소통과 단합의 확대 필요성을 느꼈던 것. 이에 양승빈 안경사는 회장직에 취임하며 대전광역시안경사회의 과감한 변신을 선보인다. 기존 분회조직을 개편해 SNS를 중심으로 한 지역 단위의 소모임을 만들고, 안경사회 단체방을 구성해 회원과의 실시간 소통을 진행한 것이다. 더욱이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채널 운영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물환경보전법, 보수교육 등 회원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루트를 만들었다. 이러한 행보 앞에 실제 회원들의 참여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중이다. 양승빈 안경사는 앞으로도 이 기조를 이어가 대전광역시안경사회를 보다 단합하고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말미에 이르러 안경사로서 그리고 대전광역시안경사회 회장으로서 향후 목표를 묻자 “일부 회원들은 협회가 무엇을 해주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만큼 회원과의 소통이 필요한 부분이라 여겨진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임기 마무리가 될 때 회원으로부터 협회가 무언가를 해줬다는 이야기를 것을 듣는 거”라며 “한 명의 안경사로서의 목표 또한 마찬가지다. 지역 안경계 공동체 안에서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안경사로서 남는 게 목표다”고 밝힌다.

그의 말처럼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안경사로서 지역 안경계의 화합과 발전에 큰 결실을 맺길 바라본다.

아이패밀리안경콘택트 대전광역시 서구 계룡로 353 / 042-472-0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