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건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말하다

안경사에게 전문성이란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자 최고의 경쟁력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불황 속에 일부에선 전문성을 버리고 불법 거짓·과장 광고 등으로 소비자 혼란과 안보건의 질적 하락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번에 만난 이유경 안경사는 많은 부분에 있어 귀감이 되는 안경사였다. 전문성과 소통으로 고객의 사랑은 물론 지역 안경계의 인정을 얻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안경사의 기본, 전문성을 추구하다

이유경 안경사가 이곳 남대문에 안경원을 개설한 것은 6년 전. 먼저 안경업을 시작한 남편의 영향으로 안경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 안경사는 오랜 노력 끝에 자신만의 안경원을 개설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안경의 메카라 불리는 남대문에 안경원을 개설하며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었다. 오랜 전통과 저력을 가진 안경원들이 밀집한 남대문에서 글라스박스 남대문점만의 색깔을 갖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유경 안경사는 가장 심플하면서도 본질적인 부분에서 그 답을 찾기로 했다. 바로 전문성이다. 특별한 마케팅이나 상술보다는 양질의 안보건 서비스 제공에 집중한 것이다. 특히 지역 특성상 대기업 임직원과 해외 관광객으로 양분되는 고객층에 맞춰 사무직에 특화된 검안 및 처방에 대한 전문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으며, 해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중가 위주의 제품 구성에 힘썼다. 당연히 이러한 이유경 안경사의 고집과 노력은 통했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단골 고객의 확보가 이루어진 것. 실제 이 안경사의 안경 처방에 감동한 국내 단골들 중 매해 명절 선물을 보내는 이가 있으며, 해외 관광객 중에서도 글라스박스 남대문점의 소문을 듣고 찾는 이가 있을 정도였다.

더욱이 이러한 전문성 확보에 대한 이 안경사의 노력은 글라스박스 남대문점에 종사하는 직원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근무시간을 조정해서라도 협회를 비롯해 각 업체에서 상설하는 교육에 직원들을 반드시 참여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유경 안경사는 “전문성이야말로 안경사에게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체감한다”며 “향후로도 최고의 안보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성과 제품력 확보에 집중해갈 계획”이라고 전한다.

안경사로서의 책임감

현재 이유경 안경사는 안경원 운영 외에도 서울시안경사회 중구분회에서 교육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분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정보 제공 및 전문성 강화 방편 마련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분회의 사회적 활동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이 안경사가 분회 임원으로서 헌신하게 된 것은 한 사람의 안경사로서 업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다. 특히 일부에서 불필요한 경쟁으로 소비자의 불신을 야기하는 모습을 보게 되며, 지역 안경계의 화합과 안경사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이에 대해 이 안경사는 “현재 분회 안에서 작은 소임을 맡고 있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결국은 우리 업의 발전과 안경사의 위상 확대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한다는 믿음이 있다”며 “할 수 있는 한 안경사로서 고객과 지역 안경계에 기여하고 싶다”고 언급한다.

인터뷰 말미에 이르러 안경사로서의 목표를 묻자 이유경 안경사는 안보건 전문가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한다. “안경사는 신체 중 가장 중요한 기관인 눈을 관리하는 직업인만큼 주어진 책임이 매우 무겁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10년, 20년이 지나 스스로를 돌아볼 때 주어진 책임을 충분히 완수해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는 안경사이고 싶다”고 말이다. 그의 말처럼 오래도록 안보건 전문가로서 책임을 실천해 나가주길 기대해 본다.

글라스박스 남대문점 / 서울시 중구 남대문시장4길 2-3 / 02-776-6063